자율주행의 시대 | 인터비젼 승용차도 배송차도 스스로 움직인다

 생산의 3요소가 노동, 토지, 자본에서 기술, 지식, 지능으로 이전되고 있다. 글로벌 리딩 기업의 생산구조에서 이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노동보다는 기술이, 땅보다는 지식이, 자본보다는 지능이 더 중요한 추세다.

주요 생산요소로서 「지능」이 자리매김 되어 인류의 생활 영역 전반에 걸쳐 변화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이동(mobility) 분야의 변화가 눈에 띈다. 자동차 산업만 해도 에너지원은 석유에서 전기로, 소재는 철에서 나노로, 운전사는 사람에서 인공지능으로 바뀌는 등 산업 전반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자율 주행 디바이스(self-deriving device)」의 출현은 인류의 이동에 자유, 그리고 보다 큰 가치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승용차 트럭 버스 배 항공기 등은 이동수단을 넘어설 것이다. 현재 스마트폰과 컴퓨터, 스마트시계 등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사업자가 제공하듯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수송기기도 사람과 물건의 이동을 지원하는 하나의 디바이스로 플랫폼에 기반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의 미래 모습 출전IBA(Insurance Business Applications) 자율주행 디바이스의 선두주자, 자율주행차 자율주행을 생각하면 ‘자율주행차’가 먼저 떠오른다. 세계의 주요 자동차 메이커 뿐만이 아니라, 주요 ICT 기업도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구글의 자동 주행 차의 시험 주행 거리는 100만킬로를 넘어 자체 운영 체제 안드로이드가 적용된 안드로이드 카를 선 보일 예정이다.

자동차는 인터넷과 사물이 연결되는 사물 인터넷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는 분야다. IHS마켓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1120만 대의 커넥티드 카가 주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2017년 9월 기준). 자동차에 전자제어장치로 알려진 특수목적 컴퓨터가 설치되면서 자동차들은 급속도로 바퀴 달린 컴퓨터로 진화하고 있다.

테슬라는 2012년 모델S를 내놓은 뒤 지금까지 인터넷 접속을 제공해 왔다. 스마트폰을 구입한 뒤 통신서비스에 가입하듯 테슬라 자동차는 셀룰러를 연결해 인터넷 스트리밍, 실시간 내비게이션과 데이터, 자율주행 기능 등을 제공했다. 또 테슬라는 차량 네트워크 접속을 통해 중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제품을 개선할 뿐 아니라 자율주행 기능을 개발하는 등의 이점을 누려왔다. 동사는 2018년 7월부터 프리미엄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Teslr) “premium” i nternet charge (2018년 7월 1일) 출처 테슬라 ICT 기업 역시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정밀지도 개발 분야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SK텔레콤, 퀄컴, 히어(HERE) 등은 자동차 기업들과 협업하면서 자동차 제품 및 인프라 인식 수준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Apple은 지금까지 Apple Maps에 대한 대부분의 데이터를 TomTom 및 OpenStreet Map과 같은 데이터 제공업체에서 제공받아 왔으며, 향후 도로, 사업장 및 간판 위치와 같은 기본 지도 데이터를 모두 자체 데이터로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정밀한 지도영역을 선점하기 위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출처 삼정KPMG경제연구원 드론은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드론은 국토교통 혁신성장 추진계획과 관련해 중요한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공 분야에서는 선제적으로 수요 발굴에 나섰다. 국토조사, 시설물 진단, 소방 등의 분야에 2021년까지 3700여 대의 드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정보교류 및 컨설팅 지원, 국산제품 우선구매 등 우수제품 조달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또 이착륙장, 통제실, 정비고 등을 갖춘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2곳을 새로 조성하고 항공기급 무인기의 성능 및 인증시험을 위한 국가종합비행시험장을 전남 고흥에 2020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발된 드론의 안전성을 인증할 수 있는 드론 안전성 인증센터와 수도권 지역에 드론 자격 실기시험장도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규제도 완화해 가고 있다. 완구류 드론에 대한 적용 규제는 고성능 드론과 같았던 문제도 개선한다. 무게·용도 중심의 드론 분류체계를 ‘저성능 규제 완화, 고성능 안전관리’ 원칙에 따라 드론 관리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른 전자기기(의료기기 등)의 전파교란 가능성, 고강도 전자파의 인체 유해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는 드론 비행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모바일 기반의 신규 비행허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5G,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드론의 원격·자율비행을 지원하는 한국형 드론 교통관리 시스템인 K 드론 시스템도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여러 분야에서 사 깨질 수 있는 다양한 드론이 개발되고 있다. 2017년 홍콩 소싱박람회, CES 2018 등 최신 전자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국제행사장에서는 수중 드론이 등장했다. 대표적인 제품은 2017년 5월 크라우드펀딩킥스타터(Kickstarter)로부터 20만달러 모금에 성공한 비키(BIKI)다. 비키는 화면 흔들림 방지 기능을 갖춘 105도 4K카메라를 갖추고 있으며 최대 시속 1.8Km, 최대 수심 60m까지 잠수가 가능하다. 또 다른 수중드론그라디우스(Gladius)는 시속 7km, 최대 수심 100m까지 잠수가 가능하다.

수중 드론 비키와 그라디우스의 출처 각사 ‘라스트 마일’을 잡아…주목받는 배송 로봇 ‘라스트 마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배송 시장에서 자율주행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스카이프의 개발자 아틴 헤인라가 설립한 스타십 테크놀로지스는 드로이드를 개발했다. 최대 20파운드를 실어 시속 4마일(6.4km)의 속도로 5km 이내 거리로 물류를 배송할 수 있는 자동배송 로봇이다.

스타쉽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드로이드 출처 스타쉽테크놀로지스 드론은 비행 높이, 소음 공해 등에 관한 규제로 상용화 시기가 불확실한 반면 드로이드는 일반 보도를 이용해 무인 트럭이나 드론보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빨리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 지역에서는 사람이 배송하는 것이 비용을 줄이는 데 유리하고 지방 같은 넓은 지역에는 드론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소도시나 교외 지역에는 드로이드 같은 소규모 무인로봇이 배송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한다.스마트모빌리티개인 이동수단도 혁신 인공지능 로봇이 탑재된 개인용 이동수단 ‘ROMO’가 크라우드펀딩사이트 인디고(Indiegogo)를 통해 출시됐다. 인공지능 로봇이 탑재되어 사람의 명령에 의해 원격 제어가 가능한 이동 수단이다. 루모는 이동수단 외에도 카메라와 마이크가 탑재돼 있으며 얼굴과 신체를 감지하는 센서가 내장돼 있다. 특히 음성인식을 통해 사용자를 추적하고 스스로 이동할 수 있다. 이렇게 사용자를 따라다니면서 실시간으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지고, 블루투스를 통해 모바일 앱과 연동하면 루모가 촬영하는 이미지를 볼 수 있다.

SEGWAY Robotics가 발매하고 다개인 이동수단 인공지능 로봇 ‘ROMO’ 출처 세그웨이 로보틱스 자율주행 디바이스, 새로운 변화와 대응 지능은 인류의 이동(mobility)을 변화시키고 있다.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드론, 드로이드, 개인의 이동수단 등에 걸쳐 이동 및 수송수단에 지능이 적용됨으로써 자율주행 디바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변화의 기점에서는 반드시 사라지는 것이 있고, 또 새로 태어나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종래의 자동차 산업을 필두로 한 이동이나 수송 수단 산업에 패러다임 시프트가 있는 것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동 및 수송수단 완제품 기업은 새롭게 갖춰야 할 ‘지능’을 파악하고 스마트시티 조성 등 정책적 지원방향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한편 부품 공급업체는 앞으로 사라질 부품과 요구되는 부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자율주행 장치는 이동시간에 승객에게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인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자동차회사 및 통신사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다.

기존의 기계로 인식했던 이동이나 운송수단은 이제 자율주행장치로 변모하면서 산업구조를 바꿔나갈 것이다. 자동차 회사만이 유일한 자동차 산업 플레이어는 아니다. 따라서 기업은 어떤 기업과 협업구조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전략적 대응도 요구된다. 자동차회사 가전회사 통신사뿐 아니라 다양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업이 협업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정부는 이종산업 간 협업구조가 잘 조성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필자 김광석 필자 약력-한경연 경제연구실장-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겸임교수-삼정KPM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실장)-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서울대 경영연구소 연구원

인터비즈 박은애 정리 그래픽 이정아 inter-biz@naver.com